앎의 수준에 따른 공부 방법

공부(책읽기, 논문 읽기, 영상 시청, 교육 참여, 실험, 동료와 토론)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실행하는 게 좋을까. 내가 현재 얼마나 알고 있냐에 따라 달라질텐데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자.

뭘 모르는지 모른다

• 내가 이 공부를 하고 싶은 이유를 정의한다.
• 개론을 위주로 찾아보며 그 이유와 관련된 핵심 키워드를 얻는다. 각론에서도 얻을 수 있겠지만 너무 이해가 부족해 시간낭비가 많을지도 모른다.

뭘 모르는지 안다

• 핵심 키워드를 얻었으면 그걸 위주로 검색하고 질문하면서 이해의 깊이를 더한다(depth first).
• 이해한 키워드와 관련된 키워드를 더 찾는다(breadth first).

안다

• 전문가의 글/강연/교육, 새로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보 등 가치있는 자료들이 나에게 흘러들어오게 한다.
• 새로운 자료를 보면서, 동료와 토론하면서 나는 옳다고/그르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니었던 명제를 찾는다. 내 명제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그 근거는 뭔지.
• 내가 아예 인지하지 못했던 명제도 찾는다. 그 명제가 함의하는 패턴이, 이 분야든 다른 분야든 내가 알고 있던 패턴과 어떤 부분이 유사한가. 비슷한 명제를 다음에는 더 일찍 인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리하고 보니 분명 내 경험 안에서 가져온 거긴 한데, 그리고 뭔가 그럴듯해 보이긴 하는데, 내가 공부할 때 정말로 이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게 맞을지는 의문이 생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더 있을지도 모르고. 메타인지로 관찰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