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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질문 템플릿

어떤 회사가 다닐 만한 곳인지 알아보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해당 회사에 재직중인 분과 직접 만나서 회사의 정보를 얻는 것이다. 만나는 사람과 나의 시간 모두 소중한데, 우리의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려면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내가(또는 내 주변 사람이) 인생의 일부를 투자할 만한 곳인지 판단을 내리려면?

  •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는지, 그래서 나는 회사에 어떤 것을 원하는지 적절히 드러내고
  • 회사의 비전과 일하는 방식이 매력적인지 이해하고, 나와 핏이 잘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질문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만날 분들께 미리 드리고 그걸 바탕으로 대화를 해보는 게 좋겠다.

인생 계획에서 생각했던 조건들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

현재 내가 그나마 가장 접근하기 쉽고, 가장 현실화된, 또한 다른 혁신들의 밑바탕이 될 기술은 AI라고 본다. 그리고 앞으로 5년간 내게 주어진 이직 기회는 많아야 두 번 정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다음 커리어는 대략 이런 조건들을 만족하는 곳이면 좋겠다.

  1. 머신을 학습시키기에 충분한 데이터를 직접 가지고 있거나, 가져올 수단이 있다.
  2. AI 기반 프로덕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어서, 프로덕 개발에 참여하기만 해도 이쪽 생태계의 트렌드를 알 수 있으며, 이 도메인 기술을 전혀 모르는 나 같은 개발자에게라도 AI 학습과 역량 향상의 기회가 열려있다.
    • 사실 "AI"는 고정은 아니고 기후변화, 로봇, 자율주행, VR, 블록체인 등 미래를 격변시킬 도메인에 관련된 기술이라면 큰 상관은 없다. 어차피 서로서로 어느정도 엮여있을 것 같기도 하고.
  3. 나의 현재 스킬셋(웹 프론트엔드 프로덕 엔지니어링, 엔지니어 코칭/매니징)을 이 회사가 필요로 한다. 적어도 내 높아진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4.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주고, 그에 대한 반응을 내가 직접 볼 수 있고, 그를 통해 내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프로덕을 만든다. 그러면서도 프로덕의 성장 포텐셜이 커서, 내 기여분도 꽤 클 수 있는 시장이어야 한다.

회사 비전과 일하는 방식이 매력적인지, 나와 핏이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질문

(각 항목에 대해서 이미 잘 설명된 링크를 주신다면 그걸 직접 읽어보겠습니다)

  1. 회사의/창업자의 비전? 메인 프로덕의 비전?
    • 시장에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려고 하는가? 그 문제를 푸는 것이 창업자에게 왜 중요한가?
  2. 회사가 현재, 그리고 앞으로 1년 사이에 집중하고 있는 것?
    • 회사의/프로덕의 로드맵 설계에 개별 구성원은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가?
  3. 메인 프로덕은 시장에서 현재 어떤 위치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더 성장하려고 하는가?
  4. 조직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고, 각 조직 간/조직 내에서 어떻게 협업하는가?
    • 그 구조로 결정한 이유?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바꿨고 현재 효과는?
  5. 엔지니어 커리어 래더가 있는가? 엔지니어와 테크 리드에 대한 평가 구조는?
    • 어떤 식으로 성과/역량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기준을 잡고 측정해서 피드백하는가?
  6. 회사가 자랑할 만한 개발 문화가 있다면?
  7. 프로젝트의 런칭/셧다운 기준을 어떻게 잡는가?
  8. 피처의 테스트와 배포, 실험 및 그로스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가?

From Digging into the details of your next engineering role, The art of interviewing your future company, Questions to ask on a new job search

  • 오퍼레터 및 연봉협상 단계
    • 어떤 패키지들이 있는지 확인
      • 휴가, 스톡옵션, 학습에 쓸 수 있는 예산, 가족에 대한 지원, 운동 예산 등
    • 엔지니어 레벨에 따른 샐러리 테이블이 있는지? 나는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 워라밸?
  • 여기서 일하면서 (당신의 이전 커리어들과 비교할 때) 가장 좋은 부분과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
  • 매니저에게 물어볼 만한 질문들
    • 엔지니어링 팀 구성원들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있는가? (역량을, 커리어를)
      • 구성원들에게 성장과 학습 기회가 어떤 식으로 열려있는가
      • 자율성, 팀 생산성 등에 현재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가
    • 어떤 식으로 피드백을 주고, 퍼포먼스 리뷰는 대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얼마나 자주?
      • Can you give me an example of a recent feedback conversation you had with one of the engineers on the team? What was the feedback and how did you help them improve?
    • 당신의 역할에서 성공의 정의가 무엇인가?
    • 현재 풀어야 하는/풀고 있는 있는 가장 큰 기술적/사업적 챌린지가 무엇인가?
    • 언제/어떻게/왜 나를 채용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까?
  • 동료에게 물어볼 만한 질문들
    • 운영환경에서 발생했던 큰 장애와, 그걸 팀에서 어떤 식으로 해결해나갔는지?
      • 여러가지 유형/무형적 도구가 갖춰져있는지
      • 심리적 안전망, escalation level handling, 피처플래그 등
      • 리더의 적절한 서포트와 회고가 있었는지
    • 새 엔지니어를 어떻게 온보딩하는지?
      • 온보딩 체크리스트? 온보딩 버디? 페어 프로그래밍?
    • 내가 이직한다면, 내가 가장 크게 실수/실패할 만한 지점은 무엇일까?
    • 당신의 매니저는 어떤 식으로 피드백을 받아들이는지?
      • Do they iterate and try to make things better for the team when issues are highlighted?
      • Do they demonstrate humility when something is not going well and try to improve?
    • 회의 문화는 어떤가?
      • Are most decisions made in meetings?
      • Is there transparency around the discussion and decisions being made?
      • Ask if the company supports no-meeting days and other ways to make sure that ‘makers time’ is accommodated.
    • C-level과 팀 리더들은 어떻게 의견 교환을 하고, 서로를 서포트하는가?
  • 인터뷰에서
    • 제가 대답한 것 중 당신을 망설이게 한 포인트가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