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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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편집
Feb 10, 2024 11:59 PM

소개

2022년 2월부터 XL8 프론트엔드 팀 리드로 일하고 있는 배휘동입니다. 요즘은 XL8에서 MediaCAT이라는 인공지능 미디어 컨텐츠 번역 서비스의 PO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한국신용데이터에서 프론트엔트 팀 리드를 맡았습니다.

대학원과 짧은 창업을 경험하고 인디게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2016년 모바일 광고 도메인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기 시작하여, 소프트웨어 교육 도메인과 금융/소상공인 도메인을 거쳐 이제는 인공지능 미디어 번역 도메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읽어보거나, 글을 쓰거나, 실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로서의 주요 역량

제가 어떤 경험을 해왔고, 공구상자에 어떤 도구들을 가지고 있는지 더 자세히 보시려면 Skills & Experience 를 참고해주세요.

  • 애자일 철학을 토대로 한 10명 미만의 웹 프론트엔드 팀 빌딩
  • 웹 프론트엔드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
  • 데스크톱 웹 및 모바일 앱 웹뷰 기반 SaaS 기획, 설계, 운영
  • 데스크톱 웹 및 모바일 앱 웹뷰 기반 React 어플리케이션 설계, 구현, 배포, 운영
  • 디자인 시스템 컴포넌트 설계, 구현, 운영
  • Rails API를 GraphQL로 설계, 구현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백엔드 개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

삶의 방식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계속해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랍니다. 그를 위한 삶의 방식을 아래에 짧게 요약했습니다. (길고 자세한 버전으로 2021년에 쓴 인생 계획은 여기에 있습니다)

  • 꾸준히 학습하고 성장하면서, 내가 배우고 익힌 것들을 다시 커뮤니티에 환원한다.
  • 훌륭한 조직문화와 개발문화를 유지하는 곳에서, 사회적으로 유의미하며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높은 생산성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데 기여한다.
  • 1과 2를 통해, '내가 있었기 때문에 이 세상이 조금 더 나아졌다'고 자서전에 자신있게 적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성격과 특징

  • 나로 인해 누군가가 기다리는 걸 힘들어하기 때문에, 부탁받았거나 내게 의존성이 있는 일들을 혼자 할 수 있는/하고 싶은 일보다 우선해서 처리합니다. 그러다 보니 혼자 맡은 일은 일정이 밀릴 때도 꽤 있었습니다. 팀 리드가 된 이후에는 절대적인 시간 부족을 겪으며 업무 스케줄링을 더 잘 하고, 요청을 거절하고, 위임하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 매의 눈으로 오타와 오동작을 잡아내고, 여러 예외상황에 대해 생각해보며 꼼꼼하게 마지막 디테일을 살핍니다. 기능을 프로덕션 레벨로 내보낼 수 있게 해주는 마지막 10%를 채우기 위해, 내가 맡은 부분을 넘어서는 부분까지 챙기다가 지칠 때도 종종 있습니다.
  • 글을 읽고, 쓰고, 정리하고, 공유하기를 좋아합니다. 팀원들에게도 업무 과정과 의사결정 컨텍스트를 자세히 기록해달라고 꾸준히 강조합니다. 글을 쓴 뒤에는 나에 대한 리액션이나 피드백이 없나 때론 강박적으로 살핍니다. 비판적 피드백을 좋아하고, 긍정적 피드백은 아주 좋아합니다.
  • 관찰과 분석을 잘 합니다. 특정 사건에 대해 과거의 사건과의 공통점을 찾아 패턴으로 빠르게 도출해냅니다. 그러나 (특히 사람에 대해서는) 성급한 일반화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기술적으로는 부족한 점이 무척 많다고 생각하지만 적절한 질문과 학습으로 얼마든지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내 코드와 설계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Strong Views, Weakly Held를 따르고자 합니다.
  • 새로운 기술에 거부감은 없으나 우리의 상황에 맞을 때 사용합니다. 이해를 동반하지 않은 기술 사용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은총알은 없으므로, 기술 선택은 항상 다른 선택지와의 트레이드오프를 고려하여 결정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때론 이해할 때까지 소스코드와 문서를 후벼파는데 시간을 쓰기 때문에 진도가 빠르게 나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리드 역할을 맡은 이후로는, 이런 문제는 되도록 내 욕심은 버리고 팀원에게 위임해서 성장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 처음 들어간 조직에서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비교적 쉽게 친해집니다. 어디서나 뻔뻔하게 내 할 말을 잘 하고, 말과 글이 진솔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집중해서 관찰하면 감정 상태를 비교적 잘 캐치하지만, 평소에는 안테나가 무척 약하기 때문입니다.
  • 기본적으로 모든 동료에게 선의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며, 동료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짐작하기보다는 직접 물어보고, 나의 의도와 맥락 또한 최대한 드러내며, 동료들도 나를 짐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러한 방식이나, 직설적인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쉽게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큰 영향을 받은 개인적 경험

  • 2010년 여름 LG전자 소프트웨어 센터 인턴: 처음으로 리눅스와 Vim을 써봤고, 처음으로 개발자로서 돈을 벌어봤고, 처음으로 제가 기여한 제품을 출시해봤습니다. 물론 이 때의 제가 생각한 "출시"는 압축파일을 선임 연구원님께 전달하는 것이었지만요.
  • 2011년 여름 충남 보령에서 했던 농촌 봉사활동: 평생 경험해보지 못했던 농촌의 삶을 간접체험해보며, 평소에 만나보지 못했던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며 세상을 보는 눈이 확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내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 2011년 가을 이상경 교수님의 '비평적 글쓰기' 수업: 글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아 자존감이 올라갔고, 글쓰기 대회에서 수상도 했습니다. 수강생들이 수업에서 적은 글을 모아 책으로 편찬하는 과정에서, 매의 눈을 살려 최종 편집도 깔끔하게 마쳤습니다.
  • 2013년 초 Agile Coach Squared 과정에 11기로 참여: 지금 생각해봐도 실무 하나도 모르는 대학원생이 무슨 배짱으로 이 비싼 교육과정을 들었는지 모르겠군요. 이 때 보고 배운 것들과 만난 인연들이 이후 제 삶의 많은 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 2014년 초 김정훈님 회사에서의 짧은 인턴 경험: 다른 개발자와 밀접하게 협업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실제 프로젝트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한 업무를 저장해두는 도구' 이상으로 git을 쓰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입니다.
  • 2014년부터 2년간 소중한 친구들 3명과 함께한 스터디: 특히 How to Start a Startup 강의 스터디와 Rails 웹 개발 스터디를 하면서 프로덕 엔지니어로서의 실력과 마음가짐 모두 크게 발전했습니다. 이 친구들과는 지금도 간간히 모여 수다떨고 보드게임을 합니다. 이 스타트업 강의는 공유회도 열었습니다.
  • 2016년 봄부터 시작한 즉흥연기: 장정화님께 수업 배우고 공연하던 그 때, 가장 아무 생각 없이 웃고 떠들고 즐길 수 있는 그 때 정말 즐거웠습니다. 개발자의 삶과 상당히 다른 스펙트럼의 사람들과 만나보고,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도 처음 해보는 등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아이가 태어나고 코로나 시대도 되면서 거의 연습을 못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3가지 취미 중 하나입니다(글쓰기, 보드게임, 즉흥연기).
  • 2017년 말 결혼, 그리고 2018년 초 건강 악화로 몇달간의 병가: 삶에 대해 훨씬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고, 가치관 측면에서 ‘일과 성장’ 쪽보다 ‘건강과 행복’ 쪽의 무게가 더 커졌습니다.
  • 2018년부터 시작한 블로깅: 병가에서 복귀한 이후, 블로깅과 운동을 시작하면서 하루에 16시간씩 회사 일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 삶을 영위하면서도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공부하고 블로깅하면서 배운 것을 회사 일에 적용하면서 일에 대한 즐거움과 생산성도 더 올라갔고, 성장폭도 더 가팔라졌습니다.
  • 2018년~19년 김정훈님, 이지민님과 함께 한 스터디: 5번쯤 했는데 그 중에 QSM 1권 함께 읽기, 매니지먼트 3.0 함께 읽기, 그리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해보기 3가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소프트웨어 품질과 조직 생산성에 대한 좋은 글을 많이 읽어서, 이후 팀 리드 하면서도 스터디 노트를 뒤적일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픈소스 기여가 생각보다 별 거 아니라는 깨달음도 얻었고, 당시 작성한 PR은 1년만에 결국 머지도 됐습니다. 이때부터 가뭄에 콩나듯 오픈소스에 조금씩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 2020년 코로나로 인한 긴 재택근무와 육아: 아이러니하게도 이 고통스러운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아기와 이정도로 오래 함께 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를 기르며 삶의 가치관이 가족의 행복 중심으로 더 옮겨갔습니다. 집에서도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아, 직장의 위치에 강하게 얽매일 필요 없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삶의 반경이 넓어진 느낌입니다.
  • 2021년 가을 다시 시작한 블로깅: 노션으로 채널을 옮겼고 3년간 안 썼던 거 폭발시키듯 글을 많이 쓰면서 배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팀 리드로서 경험한 것들을 많이 녹여내는 중입니다. 경험하는 것마다 죄다 블로그 소재로 보이는 부작용은 있네요.
  • 2021년 말 AC2 패치 참여하며 다시 시작한 커뮤니티 활동: AC2에서 얻은 자료들에서 영감을 받아 삶의 여러가지 측면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면서, 기술 하나하나보다는 좀 더 메타적인 공부에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삶이 아주 반짝반짝해졌습니다.
  • 2022년 초 삶의 밀도를 높이는 여정 뉴스레터 시작: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개인 브랜드를 만들고,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한 장치로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시작하는 과정을 블로그에 정리했고, 처음 계획했던 주제로 꾸준히 쓰진 못했으나 기대했던 대로 개인 브랜드는 조금씩 구축되고 있는 것 같고, 충분히 유의미한 도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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